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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화 몰아서 하는 감상입니다. 과제가 끝나서 이제 좀 안심하고 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ㅎㅎ # 9화 폴카 편의 시작이었지요. 라이코우의 액션 장면 자체는 워낙에 프레임 아끼는 저예산 애니메이션이니 별로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본편을 축약하면서 조금 시간 순서가 바뀌고 있는데 그 점은 특별히 눈에 띄지 않으니 패스. 그렇지만 지나치게 라이메이 측과 미하루 측을 오갔기 때문에 연출적으로 좀 정신없기는 했네요. 날씨의 묘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좀 남는데 카이로슈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과 반텐이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지역적인 차이를 나타내는 것인가 싶기도 해서 일단 그 점은 묻어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등장인물들이 도대체가 거리를 신경쓰지 않고 옆집 드나들듯 하니 어디서 활동하는 것인지 알... 수가.... ![]() 그런데 혼자서 팔굽혀펴기, 옆에는 아령 두 개.... 아아 보통 혼자 사는 집에서 아령이니 하는 걸 옆에다 놓고 근육운동을 하는 것은 소스케나 세츠나처럼 무뚝뚝한 남자애들의 전매특허 아닙니까. 무려 금발 트윈테일 미소녀 검사인데도 이런 것을 태연하게 할 수 있는 라이메이가 좋습니다. ㅎㅎ ![]() ![]() 넹징 님하고 문자하다가 라이코우 성우가 스와베라며? 라고 했더니 넹징님이 이제 끝났어 오빠는 빼도박도 못하는 호모야 라면서 울었는데... 뭐 ㅎㅁ가 아니더라도 근친밖에 길이 없지요 오빠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실 저는 라이코우 목소리를 상당히 온화한 톤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여자 성우가 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스와베 쥰이치라니 전혀 생각도 못한 성우가 와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연기는... 뭐 특별히 나쁜 건 아닌데, 칼싸움할 때 힘준 목소리는 좀 부담스럽고. 전체적으로 성우들이 기합이 빠진 느낌입니다. 뭐 심야 저예산 성우 애니메이션이니까 어쩔 수 없나... ' ') 가우는 처음에 페르소나에 나온 사람이라길래 뭐 이시다 아키라?! 했었는데 게임이 아니고 TS(애니)의 주인공을 맡은 오카모토 노부히코네요. 저는 TS는 별로 흥미가 없어서 안 봤는데 넹징 님이 목소리 똑같다는 걸 보면 똑같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박로미나 그런 쪽을 상상했었기 때문에 좀 의외이긴 한데, 잘 어울리고 미성이라서 좋네요. 가우의 시건방진 말투가 그대로 살아있어요. 이번 화에서 또 합류한 신캐릭터라면 유키미 횽의 여동생 되시는 카즈호 양이 되겠는데, 카노 유이 씨의 목소리가 좀 붕붕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밝고 귀여워서 괜찮네요. 이건 좀 상관 없는 이야기인데, 폴카편 하기 전 주에 2ch에서 이런 레스를 봤었는데 웃겨서. ㅎㅎ A : 이제 라이메이의 언니라는 핑크머리에게 기대. B : └죄송합니다만 핑크는 남자입니다. C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 : 핑크인데 어째서어어어어어! 응.... 핑크인데 어째서일까.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 그런데 요이테가 토카쿠시 임무 때 입었던 교복이 라이코우의 것이었다는 사실은 쏙 빠져버렸네요. 사실 넣던 넣지 않던 크게 상관은 없는 이야기이긴 한데, 요이테의 수명 관련. 그냥 이 애니메이션은 6화 이후로는 원작을 넘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해두기로 했습니다. 보여줄 곳과 안 보여줄 곳을 제대로 계산해줬으면 하지만... 그래도 청각이 소실되고 있다는 연출은 애니메이션이기에 할 수 있는 연출이라서 좋았어요. 만화책에서 보여준 것은 말 자체가 잘 안 들리고 뚝뚝 끊기고 있는 것 같았는데, 여기서는 우웅우웅 노이즈가 끼면서 소리에 메아리가 섞이고 점점 멀어지는 게 과연 청력이 점점 감퇴한다면 이 쪽이 더 사실적이지.. 싶었습니다. (큰 소리 때문에 일시적으로 청력이 저하된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실 것 같습니다 ㅎㅎ) 유키미의 "다녀왔습니다, 겠지!" 는, 원작에서는 오늘 내일 하는 아새끼가 말도 안 듣고 싸돌아다니면서 곧 죽을 것 같은 말만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울화가 난 게 그대로 느껴지는, 그야말로 시발데레(..)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대사였습니다만, 여기서는 "다녀왔습니다, 겠지..." 하고 말 끝을 흐려서 심리를 조금 다르게 표현했더군요. ㅎㅎ ![]() "나는 삼라만상을 써서, 요이테를 구하겠어." 저거 이어붙인다고 뭔 삽질을 했는지...ㅎㅎ 여기서 미하루의 일인칭이 보쿠(僕)에서 오레(俺)로, 좀 더 자신을 확신하는 어투로 바뀌는 것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지요. 이전의 미하루는 고민하면서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했었지만, 이 시점에서 확실하게 요이테를 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봐야할테고요. 만약에 쿠모히라가 여기서 "너 삼라만상 쓰면 죽인다" 라고 하지 않고,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본다는 식으로 좀 더 미하루를 배려해주는 유연한 답변을 했다면 미하루는 요이테에 관해서 좀 더 망설였거나 마음을 고쳐먹었을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답 없는 쿠모히라라(..) 여기서 자신의 신조를 그대로 꺾지 않고 내보낸 것이 실수라면 실수랄까 안 그래도 머릿속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던 애를 확실하게 자신에게서 밀어버렸다고 해야하나... 이래서 쿠모히라가 안 되는 겁니다. 'ㅅ')=3 왜 미하루가 요이테에게 공감한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있습니다만, 저도 사실 저기까지 가는 과정에 있어서 특별히 원작도 설명이 충실했다거나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행간을 읽으면서 공감을 하다보면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이지요. 기껏 있는 설명이라고는 "너는 나보다 더 죽어있어" 따위의 두리뭉실한 말로 처리되고 있고요. 아직 미하루의 과거에 대해서는 원작에서도 제대로 설명이 되어있지 않습니다만, 저 시점까지의 미하루는 (특히나 나바리의 세계를 알기 전까지는) 삶과 주위 사람들에게 아무런 애착이 없이 그저 살아가고 있었는데, 자신과 마찬가지로 삶에 애착이 없는 요이테를 만나게 되고, 그 부탁을 들어달라는 것에 공감한 나머지, 오히려 자신이 요이테에게 애착을 가지게 되는 (뭐 꼭 BL적인 의미는 아니고요. 2ch 식으로 말하자면 중2병 동료. ㅎㅎ) 것일 테고요. 원작에서 저 대사가 나오는 화의 인트로에,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닙니다. 무관심입니다." 라는 마더 테레사의 말씀을 적어놓은 것 또한 괜히 멋내려고 집어넣은 것이 아니지요. 어떤 의미로든 삶에 필요한 것은 무언가 목표를 가질 수 있는 에너지이고, 바로 라이메이 같은 경우가 바로 증오로 살아가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 목표가 없는 미하루에게 공감할 수 있는 목표를 던져준 것이 요이테였기 때문에 미하루는 그 목표 자체인 요이테에게 집착하게 되는 것이고요. 요이테가 "자신보다 더 죽어있다"고 말한 것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명확한 목표가 없는 자신과는 달리 아무런 목표도 없는 미하루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틀린가요? 뭐 여기에 대한 해석은 그야말로 각자 느끼기 나름인 것 같아서... 만약에 요이테가 아니라 쿠모히라가 미하루에게 목표를 설정해줬다면 미하루는 쿠모히라에게로 갔겠지요. 그런데 이 양반은 애가 지금 뭘 고민하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하지 마라 라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 이건 뭐 교육의 기본 이론부터 글러먹었습니다. 쯔쯔... 당신 선생 맞아? 사실 미하루와 요이테의 관계는 남자아이들의 관계라고 하기에는 너무 말이 안 되고(..) 사춘기 여자아이들한테서 흔히 나타나는 감정선에 가까운데, (중고생 여자아이들에게 동성애에 가까운 감정이 남자아이들보다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여성들이 수평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때문에, 그만큼 상대방에게 깊게 자신을 이입하는 것에 있지요) 이것은 여성 작가가 만드는 여성 취향의 만화인 만큼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봐야할 테고요. #10화 1. 라이코우와 라이메이 ![]() 나바리 애니의 전투 장면은 주로 해괴한 타이밍에 끊어지는 프레임과 적절한 정지 화상 흔들기로 이루어지는 편인데, 역시나 이 대목에서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사실 인트로의 쿠모히라vs요이테가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나무 인형 댄스를 하고 있길래 상대적으로 여기 전투씬은 훌륭해보인다는 대비 효과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후지무라 아유미 씨의 연기는 좋았어요. 라이메이 역으로 처음 들었는데 굉장히 귀여운 목소리라, 라이코우의 과거를 안 뒤 우는 장면이 기대가 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원작에서는 이 편의 부제가 "폴카 - 라이메이와 라이코우" 고, 10화의 타이틀도 마찬가지로 폴카인데, 라이코우와 라이메이는 한자로 쓰면 뇌광과 뇌명, 즉 번개와 천둥이지요. 사실 이건 실존하는 폴카를 가지고 말장난을 친 것인데, 요한 스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곡 중에 실제로 <폴카 "천둥과 번개" op.324>라는 곡이 있거든요. 이번 편에서 라이메이와 라이코우가 아문을 가지고 경합을 벌이는 장면에서 이 곡이 그대로 bgm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먹던 물을 뿜을 뻔 했습니다. 어디의 센스야... 사실 곡과 상황 전개가 좀 따로 노는 장면이라 안 넣는 편이 더 나았을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굳이굳이 이 곡을 넣어주는 정성만은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 ![]() 쥬지는 이 만화에서 참 드문 스탠더드 로리 캐릭터라 귀여워서 좋아하는데, 애니메이션의 아리야에서는 과연 활약이 있을지...? 이 아가씨 그러고 보면 아리야 편에서 미하루가 카이로슈로 들어가서 요이테랑 쎄쎄쎄하는 게 상당히 기분이 안 좋은 듯한 표정을 지었었는데 (미하루 좋아한다고 했었지요 ㅎㅎ) 작은 한 컷도 예사로이 넘겨볼 수 없는 원작인 만큼 나중에 크게 뭔가 한 건 해주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2. 미하루와 요이테 ![]() 애가 날이 더워서 더위를 먹었나 아니면 양갱을 못 먹어서 혈당치가 낮아지니 절로 정신이 멍해졌나 아니면 미하루의 페로몬 공격에 세뇌가 되어서 전두엽이 마비되었나 왜 안 하던 짓을 하는지 순간 "이럴 때는 미칠듯이 정신이 멍해진다" 짤방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제작진 너네 원작을 안 읽은거냐 아니면 원작 그런 거 상관없이 부녀자 호이호이 시추에이션만 넣으면 알아서 팔린다고 생각하는거냐.... 이 시점에서 요이테는 아직 주워온지 얼마 안 된 길냥이 같은 상태라 털 빳빳이 세우고 츤츤대야 정상인데..... 어 어째서.....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원작자인 카마타니 씨가 블로그에서 애니메이션 깠을 때, 솔직히 좀 너무하는 거 아닌가 왜 블로그에 대놓고 까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하는 걸 보니 저 같아도 좀 까고 싶을 것 같습니다 -_-;;;) ![]() 역시 양갱 세 개를 한 입에 꿀꺽, 미하루의 말을 못 알아들어서 다시 설명해주는 장면, 그리고 초조해서 바닥 긁는 ㅎㅎ 장면이 잘린 것은 좀 아쉬운데, 뭐가 그리 급한지 빨리빨리 진도 나가는 애니메이션이니 이 장면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그래도 양갱 먹는 한 컷이라도 넣어줬으면 참 이뻐해줬을텐데... 흑흑. ![]() 이 장면은 처음에는 미하루의 얼굴에서부터 손으로 스크롤되는 것에 비해, 요이테의 회상 장면에서는 손에서 얼굴로 스크롤되면서 이 당시 요이테의 시선이 어땠는지, 또 당장 요이테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지요. ![]() ![]() 그런데 우째 저런 천사가 쿠모히라하고 같이 살게 되었는지 참 그 경위도 궁금. ![]() ![]() 그러고 보면 8화의 토카쿠시 편 때도, 마음을 읽히자 방어적으로 기라를 쏴대는 장면에서는 모자가 쓰여져있는 반면, 내면에 있던 공포심이 드러나 "웅크린" (저번에 이것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죠) 장면에서는 모자가 벗겨진단 말이에요. 이게 괜히 설정한 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저처럼 나가리로 읽는 독자도 아는 판에 명색이 공식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사람들이 이래서야 원... 시선도 마찬가지로, 보통 기라를 쓸 때 상대를 보는 요이테가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고 극단적으로 아래로 향해있다는 것은 요이테의 심리가 지금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이고, 지금 하고 있는 말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제대로 미하루를 쳐다보고 있어서 그 점도 영... 이 장면을 마음에 들어하는 저로서는 좀 미묘한 장면이었습니다. ㅎㅎ ![]() 다음 화는 라이코우 과거편인데 이거 한 화를 다 써도 될만한 분량이건만 타이틀은 "커튼콜"... 하여튼간에 진도 하나는 무지하게 빨라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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