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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랜덤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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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극장판 전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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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님 말마따나 무슨 총집편에 가까운 속도네요. 타이틀이 커튼콜일 때부터 알아보기는 했는데 라이코우의 과거를 이렇게까지 삭제한 것은 상당히 치명적. 라이코우가 시미즈 가의 양면을 바라보면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고뇌하는 모습이 다 나와줘도 사람에 따라서는 그의 논리에 공감하지 못하는데, 이런 식으로 거두절미하고 그냥 중요한 장면만 나열해버리면 안 돼죠. 이 만화가 그냥 겉으로 보면 잘 생긴 애들이 나와서 닌자라고 액션하는 만화 같지만 사실 중점을 두는 것은, <삼라만상>이라는 거대한 힘 (만화에서야 물론 숨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라고 하지만 이 메타포는 사실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현실적인 형태로 변용되어 사용되고 있지요) 을 둘러싼 사람들의 군상극과 감정의 흐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인데, 제작진이 뭘 놓치고 있는건 아닌지 보면서 계속 의문이 듭니다. 이러니까 원작을 안 읽은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는 거 아닙니까... -_-;; 시미즈 가의 참극은 삼라만상이라는 존재가 단순히 닌자 조직간의 항쟁이라는 추상적이면서도 거대한 사건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개인의 삶에도 영향을 끼치고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지요. 그렇기 떄문에 지금까지 단순히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로 국한되었던 이야기가 보다 더 저변을 넓혀나갔던 에피소드이기도 하고요. (뭐 그렇다 하더라도 나바리라는 작품 자체가 상당히 세카이물 필이긴 합니다만) 그 비극이 일어났던 게 "닌자촌"이 아니라, "안과 밖의 경계에 존재하는" 사무라이 가문인 시미즈 가라는 점에서 이것이 단순히 판타지로만 끝나는 이야기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뭐... 꼭 삼라만상 같은 판타지가 아니더라도 이런 일 현실에서는 많잖아요? 여기서 한 번 저변을 넓힐 수 있었기 때문에 아리야 편에서 카사라는 존재가 등장할 수도 있었던 거고.. (지금이야 요이테에게 문제가 집중되고 있지만 이거 풀어내기만 하면 제대로 국가 스케일로 놀 수도 있을만한데...-_-;;) 그런 의미에서 시미즈 가의 내부분열과, 어느 쪽의 논리가 옳은가, 그리고 이념 밑에 깔려있는 한 개인의 욕망 등 여러가지가 뭉쳐져 참극을 불러일으킨 것이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던 라이코우의 심리를 보여줌으로써 현 상황에 대한 당위성이 생기는 것인데... 지금 설명된 사항만으로는 그냥 라이코우가 시미즈 가의 참극을 이용해먹었다고 보이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코우린(시미즈 마마)는 호걸같은 스타일이었던 원작과는 다르게 전형적인 무사 타입으로 그려졌더군요. 중학생 오빠는 처음 회상 장면에서 등장했을 때와는 달리 좀 애매한 스타일로 나왔고... 원작의 큐트한 보브컷이 좋았는데?ㅠㅠ 머리를 아래 위로 이중 포니테일한 게 해괴하면서도 귀여웠는데 이 장면이 아예 잘려버리는 바람에 등장하지 못한 게 아쉽네요. 특히나 이 장면에서 "엄마를 어떻게 생각해" 라는 대사는 라이코우와 라이메이의 입장 차이도 드러내주는 것이었는데... 으음... 아쉽습니다. 아쉬워요. 아래는 캡처를 곁들인 감상. ![]() 핑크라고 하니까 나오는 말입니다만 라이메이의 "핑크는 뭐야 깜짝 놀랐잖아" 라는 대사가 잘렸더군요. 그 대사는 개인적으로 좋아했는데, 뭐 안 넣어도 스토리에는 하등 상관없는 발언이긴 합니다만 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저만 이상하게 느낀 게 아니라 라이메이도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몇 년만에 만난 오빠가 금발머리를 핑크로 염색하고 나타났으면 나같아도 놀랐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코우린 - 라이코우 - 라이메이, 이 셋만 시미즈 가 안에서 금발머리지요. 사실 이 천둥번개 남매의 금발머리는 그냥 만화에는 일본인이 파란 머리고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니 단순히 캐릭터 표현을 위한 걸까 했는데, 코우린의 키가 190cm이라는 게 한 단서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까 혼혈이라는 소리. 코우린이 후마 닌자 출신이라는 것도 그렇고요. 나중에 활용될만한 복선이려나 이건... ![]() 전의 감상에서 라이메이의 병실이 휑하다는 것을 지적했는데, 똑같이 가슴을 베였어도 가우는 중환자실(같은 곳)에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제가 제기했던 "복대설"이 사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이번 화에서 유혈 장면은 전부 검게 덮여버리던데, 파일 문제인지 아니면 연출인지 의심스럽네요. 리퍼 구속에 대한 타격을 제대로 받고 있어서 요즘 나오는 파일은 저희 집에서 사양이 안 맞는지 아무리 해도 잘 안 돌아가기 때문에...-_-;;; ![]() 그래도 스크롤되는 장면은 본능적으로 이어붙여 버리는 제 모습이 있어서.. 후... 슬픕니다. ![]() ![]() 스크롤되는 장면이라서 또 본능적으로 이어붙여버렸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첫만남 뭐 이런 게 아니라 오빠의 복장입니다. 더플코트에 스키니진에... 잘 보면 삼디다스 슬리퍼..... (그것도 무려 맨발에 신었어...) 혹시 번개 오빠는 참극 때의 쇼크로 패션감각을 관장하는 뇌의 어딘가를 다친 게 아닐까 진심으로 눈물이 납니다. 가우 너는 눈오는 데 삼디다스 신고 다니는 사람에게 뭐 이상한 거 안 느꼈냐...ㅠㅠ 하긴 패션감각 이상한 건 가우도 자각하고 있는 문제인 것 같긴 합니다만....ㅠㅠ ![]() 그렇다 치더라도 저 장면의 앵글은 마음에 드네요. 어떤 장면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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